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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호황 게임·인터넷주 끝났나...'BBIG' ETF 수익률 -60%

기사입력 : 2022년07월08일 10:47

최종수정 : 2022년07월08일 10:47

호황 누리던 게임‧인터넷 종목 위드 코로나에 급락
"미국 전기차 출시에 따른 관련 종목 상승할 것"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글로벌 긴축 움직임 속 금리인상 공포에 성장주들이 힘을 못 쓰고 있다. 지난해 승승장구하던 이른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주들이 60%까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액이 눈 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들 종목을 담은 ETF(상장지수펀드)는 2020년 문재인 출범 이후 한국판 뉴딜 정책을 내놓은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된 이후 관련 지수가 급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과 미국‧유럽 등이 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실적 개선이 눈에 띄는 종목들을 선별해 투자에 나설 것을 권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7.08 ymh7536@newspim.com

◆ 글로벌 악재 직격탄에 BBIG 지수 반 년 새 33%↓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BBIG K-뉴딜'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36포인트(2.51%) 상승한 2094.4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가 상승했지만 올해 1월 3일과 비교하면 약 33% 하락한 수치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영의 ETF 상품인 'TIGER KRX BBIG K-뉴딜레버리지'는 이날 종가기준 수익률은 연초 대비 58% 하락했다.

BBIG 업종은 유동성이 풍부했던 2020년과 2021년에 미래 산업을 주도할 산업들로 투자자들에게 각광받았다.

2020년 문재인 출범 이후 한국판 뉴딜 정책을 내놓으며 같은해 9월부터 KRX BBIG K-뉴딜지수를 산출해 발표했다. 이 지수는 BBIG 업종 중 대표 기업 3종목 씩 총 12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현재 편입 종목으로 ▲삼성SDI ▲NAVER ▲카카오 ▲엔씨소프트 ▲아프리카TV ▲셀트리온 ▲SK이노베이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LG에너지솔루션이 있다. 지난달 11일 LG화학과 더존비즈온이 편출되고 LG에너지솔루션과 아프리카TV가 새로 편입됐다.

이들 종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격하게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대형 게임주로 구성된 'KODEX 게임산업 ETF'도 올 들어 49% 급락했다.

해당 ETF는 엔씨소프트, 컴투스,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게임 업종 대장주로 불리는 크래프톤의 주가는 연초(1월 3일‧46만원) 대비 45%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율을 보였고 뒤이어 ▲카카오게임즈(-46%) ▲엔씨소프트(-43%)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관련 ETF 중 'TIGER K게임 ETF'와 'KBSTAR 게임테마'‧'HANARO Fn K-게임' ETF 등도 같은 기간 각각 49%, 49%, 48% 하락했다.

◆ 운용사, 기존 BBIG서 이노베이션액티브 ETF로 명칭 변경

이들 BBIG 업종은 코로나19 기간 중 호황을 누렸다. 비대면 업무와 활동이 활성화하자 비대면 기반인 인터넷과 게임 업종에 호재로 작용했다. 낮은 금리도 성장을 견인했다. 유동성 장세에 투자 자금이 성장주로 몰리면서다.

지난해 말부터 세계 각국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회수되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 부담에 고강도 금리 인상이 단행됐다. 금리 인상은 기업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성장주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로 인해 일부 운영사는 ETF 이름에서 'BBIG'를 제외했다. 최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기존 'TIMEFOLIO BBIG액티브'에서 'TIMEFOLIO 이노베이션액티브'로 바꿨다. 이후에도 BBIG 관련 종목에 투자할 예정이지만 섹터 내 모멘텀이 좋은 종목을 선별해 추가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증권가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성장주 투자 환경은 당분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BBIG 업종 중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해선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2차전지주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특히 운송 수단의 전동화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핵심인 만큼 2차전지의 성장 가능성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점유율은 현재 11% 수준"이라며 "확정된 투자 내역을 비롯해 픽업트럭 등 다수의 전기차 출시가 기대되므로 국내 기업의 점유율은 향후 80%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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