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소통방식 지양해 달라"
"당원문화 정착해야...청원제도 다음주 초 보고"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강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극단적 방식의 비난이 이어지자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갈등 봉합에 나섰다.
우 위원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일부 열성 당원이 보여주는 극단적 소통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건강한 당원 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7.10 kilroy023@newspim.com |
우 위원장은 "팬덤문화 자체가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문제는 분열적이고 증오를 부추기는 방식의 소통 방식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의 한 당원이 박 전 위원장에게 보여주었던 모습을 제가 윤리감찰단의 지시를 조사했지만, 결국은 이것이 터질 것이 터진 것 아니겠느냐"며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는 문제들도 연구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이 잘 되도록 여러 가지 열성적인 의견을 보내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극단적 소통방식은 지양해 달라"고 덧붙였다.
우 위원장은 "제가 말씀드린 '당원 청원제도' 도입과 관련해 다음주 초에 보고드릴 생각"이라며 "당원들이 개별 의원들에 문자를 보내지 않으셔도 당 지도부가 의견을 수렴해서 반영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발표한 이후 이재명 의원의 강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그에 대한 원색적 비난이 이어졌다. 일부 당원은 박 전 위원장의 자택을 찾아 실시간 방송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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