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진세노사이드 특화 바이오기업 비티진(대표 허율)은 내년도 상장을 목표로 미래에셋증권과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IPO를 본격화 한다고 12일 밝혔다.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 박사인 허율 대표가 2002년 설립한 비티진은 세계 최초로 인삼과 홍삼의 유효 성분인 특이 사포닌 진세노사이드를 상업적 이용이 가능하도록 대량생산하여 제품화하는 핵심 효소공법(ECS) 특허기술을 보유 중이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진세노사이드(컴파운드K, Rg3) 임상 데이터와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다수의 논문 발표와 다양한 약리 효과 검증을 통해 현재 기능성 원료,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원료의약품(API) 등의 R&D 및 제조판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중심의 제품군은 약 40여종, 연간 30여개 고객사에게 ODM 납품하고 있으며, 자사브랜드 판매 외 ODM 주요 고객사는 고혼진, 관절보궁, 교원, 제이앤코슈, 광동제약 등 건강기능식품 대형 판매사와 화장품 메이커, 유명 제약사 등이다.
대전과 세종시에 소재한 사업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GMP, HACCP, 건강기능식품 인증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해외는 일본 도쿄, 중국 청도에 100% 자회사와 베트남 하노이에 영업사무소를 두고 있다.
비티진 허율 대표는 "IPO가 본 궤도에 오른 만큼 현재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사업이 중심이지만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한다"고 밝히고 "코스닥 상장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4% 성장한 12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16.7%, 16.6%를 기록했다. 최근 4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약 48% 지속증가세에 있어 본격적인 영업이익 구간에 돌입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비티진 CFO(최고재무책임자) 오승재 이사는 "그동안 IPO 타당성과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추세 등을 고려해 적합한 IPO 시점을 시장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검토해 왔다" 면서 "이번 주관사 선정을 기점으로 Pre-IPO를 포함, 기업가치 극대화 방안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고령화와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투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올해 4조3,465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327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에 상장된 주요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매출은 2018년 대비 2021년 평균 86.4%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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