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남 완도에서 실종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된 조유나(10) 양 일가족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13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 양 일가족의 부검 결과 체내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경찰은 조 양의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또 사고 직전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한 경찰은 조 양의 부모가 전남 완도군 신지면 방파제 앞에서 정차 중 대화를 나눈 후 차량을 바다로 돌진시키는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도=뉴스핌] 전경훈 기자 = 29일 오후 경찰이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일가족의 아우디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사진=광주경찰청] 2022.06.29 kh10890@newspim.com |
앞서 조양 가족은 지난 5월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했다.
하지만 체험학습이 끝난 6월 16일부터 조양이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은 6월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6월 30일 오후 11시께 승용차로 완도군 신지면 한 펜션을 빠져나갔다가 6분 뒤 3㎞ 떨어진 송곡항 인근 방파제로 향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담겼다.
이후 순차적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조 양 가족은 29일 만에 송곡항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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