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와 국군복지단 노조가 일부 처우 개선안에 잠정 합의하면서 사상 첫 군 복지시설 파업을 피하게 됐다.
국방부는 15일 "오늘 오전 국군복지단 노사가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라면서 "노조는 오늘로 예고한 파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군복지단 군마트(PX)를 비롯해 군 복지시설 운영이 일단 15일부터 정상화된다.
일선 장병들이 국군복지단이 운용하는 군마트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
국방부와 노조 측은 14일 오후 3시부터 6시간 가량 마라톤 협상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점합의안에는 임금 인상과 노조 활동 보장 등의 사안이 담겼으며 노조 측 요구안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측이 노조위원장을 만나 요구사항을 청취하는 등 설득에 나선 끝에 일단 파업은 막았다.
다만 노조 측은 "파업을 철회한 게 아니라 유보한 것"이라면서 잠정합의안에 따른 협약 체결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국군복지단 공무직 노조는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협상을 벌였지만 교섭에 진전이 없자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15일부터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한다고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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