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종목명:BAC) 엇갈린 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분기 순익은 예상에 못 미쳤으나 매출은 기대를 웃돌았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8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순익이 62억5000만달러(주당 73센트)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 줄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사전 전망치 75센트에 못 미치는 결과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은행은 대손충당금으로 5억2300만달러를 증액하며 순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1년 전 16억달러를 환입하며 순익이 개선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만큼 경기 전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1년 전보다 5.6% 늘어난 22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이 226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문가 전망도 웃도는 결과다. 은행은 금리 인상과 대출 증가로 인해 이자 수입이 124억달러로 22%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브라이언 T 모이니핸 최고경영자(CEO)는 "금리 상승과 사업부 전반에서 활발한 고객 활동 덕분에 순 이자 수익이 늘며 악화된 자본시장 환경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정규장 개장 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0.7%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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