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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성민 부산시의장 "부산 발전 버팀목이 되는 의회되겠다"

기사입력 : 2022년07월21일 16:34

최종수정 : 2022년07월21일 16:34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현안정책 뒷받침"
"원도심 부활시킬 정책과 사업 제일 먼저 추진"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안성민 부산시의장은 지난 5일 제306회 임시회에서 재적의원 47명이 참석한 가운데 득표 46개, 무효 1표로 압도적인 지지로 부산시의장에 당선된 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안성민 시의장은 10년이라는 공백을 깨고 부산시의회로 돌아온 후 가장 먼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글로벌 경제위기에 어려움에 처한 민생의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은 21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의회 4층에 위치한 의장실을 방문했다. 안성민 부산시의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친 기색없이 반갑게 취재진을 맞이하며 주요 현안을 묻는 질문에 막힘없이 답변했다. 

다음은 안성민 부산시의장과 일문일답.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안성민 부산시의장이 21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4층 의장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21 ndh4000@newspim.com

- 9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는데 소감은 어떠한가

▲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민께서, 국민의힘에 압도적 지지 모아주신 뜻은 힘을 모아서 민생의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고 부산의 희망찬 미래를 앞당기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동료 의원들 모두가 시민께 단합된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최다선인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 주셨다.

9대 의회가 짊어진 시대적 소명이 대단히 무겁고 엄중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시민의 뜻을 잘 받들어 민생을 잘 살피고 부산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제9대 부산시의회에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드린다.

- 앞으로의 부산시의회 운영 방향은?

▲ 9대 부산시의회는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부산발전에 버팀목이 되는 의회'가 되겠다는 각오이다. 먼저 코로나19 후유증과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민생의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경제·복지·의료·안전·교육 등 전 분야를 망라해 점검하는 '포스트코로나 민생회생 특별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해 무너진 시민생활 전반의 피해상황을 살피고 복구 방안을 마련하겠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역 자영업·소상공인에게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시 금고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과 자영업·소상공인 대출금리 인하를 협의할 것이며, 부산경제진흥원과 상시로 협의, 자영업·소상공인 지원책 추가 발굴할 것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 등 부산의 현안 정책이 잘 추진되도록 의회의 역량을 집중해 뒷받침하겠다.

- 임기 동안 꼭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인데 현행 지방자치법이 보장하는 정책지원 전문인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광역의원 보좌관제 도입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안으로 지방의회 의원들도 후원회를 꾸릴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고 모은 후원금으로 보좌관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지역 대학 출신 인재들 가운데 보좌관을 채용하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곧 소집되면 이런 구상을 공식적으로 제안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국회·정부 설득할 방침이다.

- 타 지역과 달리 부산시의회는 원 구성이 원활히 타결됐으며, 상임위 배정도 불만이 사라졌다. 그 이유는

▲갈등 없는 회합지향의 원 구성이 가능했던 원동력은 9대 의회의 원칙에 의원 모두가 동의해 준 덕분이다. 저의 소신이기도 한데 9대 의회는 배려와 존중의 의회가 되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다선은 초선을 배려하고 초선은 다선을 존중하며, 다수당은 소수당을 배려하고, 소수당은 다수당을 존중하도록 힘쓴다는 뜻으로 이러한 원칙에 따라 선수대로 의장단,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상임위 배분에 있어서는 협치의 관점에서 소수지만 더불어민주당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전문성과 경륜도 함께 고려했다.

앞으로도 배려와 존중의 가치만 지켜진다면 '자리다툼, 줄 세우기' 같은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21일 시의회 4층 의장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022.07.21 ndh4000@newspim.com

- 의정활동 선배로서 초선 의원에게 조언한다면

▲제 마음 속으로는 우리 마흔일곱 분의 의원 모두가 전문성, 경륜이 대단하시기 때문에 제가 선배로서 감히 특별한 조언을 드릴 말씀이 없다. 다만 제가 9대 의회의 원칙으로 제시한 '배려와 존중'의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이랑 잘 의논해서 우리 의원들이 뜻한 바 포부와 실력을 잘 의정활동에서 펼치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드리겠다. 그래서 우리 9대 의회가 역대 최고, 최강의 의회로 역사에 기록됐으면 한다.

- 중구, 영도구 등 원도심 지역 발전을 위해 시의회 차원에 지원방안은 무엇인가

▲10여 년 만에 시의회로 돌아오면서, 영도구 출신 시의원으로서 '산복도로 르네상스사업' 같은 원도심을 부활시킬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다시 한번 힘있게 펼쳐보겠다는 생각을 제일 먼저했다.

아울러 '시민 모두가 잘사는 균형도시 조성'은 부산의 현안 가운데 현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2006년에 부산광역시 도시균형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부산시의 균형 있는 발전과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도시균형발전사업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근거를 마련했었다.

먼저 이 조례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먼저 점검·보완하고 의원 연구모임, 특별위원회 등을 통해 새로운 정책을 발굴, 제안하겠다.

다행스럽게도 북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중구, 동구, 영도구 등 원도심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는데 대규모 국책사업의 수혜가 원도심 지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

그러면서 민간 전문가, 활동가들과 함께 추진해온 그간의 원도심 관련 사업에 대한 정책적 효과를 점검해서 되는 것을 밀어주고 안되는 것은 과감하게 줄여나가는 작업도 필요하다.

- 국민의힘 다수를 차지한 시의회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집행부와 관계 설정 방향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다 보니 견제,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제9대 의회는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시정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것에서부터 8대 의회의 실패가 시작됐다고 판단된다. 강력하고 확실하게 시정을 견하는 것이 국민의힘을 위하는 길이도 또 시민들이 바라는 일이기도 하다.

큰 현안이 많다 보니 함께 힘을 모아 도와야겠지만 같은 당이기 이전에 부산시민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시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든가, 시민이 불편해지는 방향으로 간다고 하면 야당인 민주당보다 먼저 견제하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지금 부산이 대단히 중요한 골든타임에 있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 가덕신공항 개항 등 국가사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대역사를 동시다발적으로 펼치고 있고, 그 중요한 분기점을 올 하반기, 내년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하고 글로벌 경제위기까지 닥쳐 민생이 위기에 처했다. 9대 부산시의회는 대단히 엄중한 상황이라는 점을 크게 인식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민생을 최우선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시민의 아픔을 달래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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