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원가 원전 비중 줄인 것 전기료 인상 요인"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신한울 3·4호기의 건설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고 있고 가급적 법적 절차의 기준에 맞춰서 빠르게 건설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경제 분야 질의에서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신한울 3·4호기를 빨리 완공하기 위해서라도 여러가지 각종 절차를 앞당기는 패스트트랙 제도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활용해달라"고 주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7.26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신한울 3·4호기는 새 정부 에너지정책 따라서 건설 재개되고 있다"며 "신한울 3·4호기가 완성되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올해 내에 전기수급에 크게 기여하기는 사실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여름 전력수급 상황에 대한 질의에는 "전 세계적으로 전력예비율이 엄청 낮은 수준"이라며 "일본은 5% 이하로 떨어질 위기까지 와 있고 중국도 역대 최대 전기수요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지난 7일 가장 높은 수준 기록했다"며 "올해 전력수급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추가 예비자원 동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수요 절감이나 여러가지 추가 공급대책을 갖춰서 전력수급에 문제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기요금 인상의 책임이 전 정부의 탈원전에 있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한 의원의 질의에 이 장관은
"저원가의 원전 비중이 줄고 고원가의 액화천연가스(LNG) 비중이나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진 것이 상당 부분 요금 인상 요인"이라고 답했다.
또 "지난 정부 기간에 원전 비중은 3%포인트 줄었고 LNG나 재생에너지 비중은 5%포인트(p) 늘었다"며 "LNG 같은 원가가 비싼 연료를 많이 써서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 상당 부분 취약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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