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업체 재고 최소화...구매 축소, LCD 패널가격 하락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중국 코로나 봉쇄 및 경기 불확설성 등으로 5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7일 LG디스플레이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5조6073억원, 영업손실 48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 중국 코로나 봉쇄 장기화와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전방 산업의 수요가 위축되며 출하량이 줄었다. 특히 중국 코로나 봉쇄로 글로벌 IT 기업들의 완제품 생산과 협력업체들의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패널 출하가 감소하는 공급망 이슈 상황이 이어졌다.
또 세트업체들이 재고 최소화를 위해 구매 축소에 나선 것과 LCD 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OLED를 중심으로 성과를 확대하는 한편, 공급망 이슈에 따른 상반기 출하 차질 만회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경제와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사업구조 고도화, 운영 효율화, 재고 관리, 투자효율화 강화 활동을 통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통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