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익 각각 7.9%, 35.5% ↓...홈·데일리뷰티는 성장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LG생활건강이 중국 시장 봉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28일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을 공시하고 21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5% 감소한 수치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7.9% 감소한 1조8627억원이다.
LG생활건강 CI [사진=LG생활건강] |
LG생활건강 측은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강화되며 2분기 내내 중국 현지 사업에 큰 영향을 끼쳤다"라며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6% 감소한 8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7.4% 감소한 933억원이다.
반면 에이치디비(홈·데일리뷰티)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5% 성장한 5434억원을,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596억원을 달성했다.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데일리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활약한 영향이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9% 성장한 4664억원,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637억원을 기록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 칼로리 음료인 '코카콜라 제로', '스프라이트 제로'와 저칼로리 음료인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제로슈거 음료 선호 트렌드가 이어지며 몬스터 에너지에서도 설탕 없이 기존 '몬스터 에너지 그린'과 동일 맛을 구현한 '몬스터 에너지 제로슈거'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shj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