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LG생활건강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나와 논란이 된 어린이용 물티슈 전 품목을 자진 회수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중 제조번호가 1LQ인 제품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제품에서 살균 보존제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소치아졸리(MIT) 혼합물이 검출됐다며 판매 중지 및 회수·폐기 명령을 내린 바 있다. CMIT와 MIT는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사용됐던 성분이다.
LG생활건강은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문에서 "해당 제품에 사용되는 물티슈용 부직포를 납품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한 개 생산라인에서 세척 작업 이후 잔여 세척제가 남아 있었고 그 세척제 성분이 부직포 원단에 혼입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 자체에 대해 LG생활건강 브랜드를 믿고 구매해주신 소비자분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LG생활건강은 "회수 명령 대상 로트뿐 아니라 2022년 7월 4일 이전에 제조된(사용기한 2024년 7월3일)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전 토트에 대한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며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께서는 LG생활건강 고객상담실로 연락해 교환 및 환불 관련 안내를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사진=LG생활건강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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