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총 3199억원 투입…단계적 확대 계획
박순애 부총리, 3일 학생 기숙사 안전 점검 시행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교육부는 2026년까지 설치기준에 관계없이 전국 초·중등학교 기숙사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기숙사는 다수의 학생이 생활과 숙박을 하는 공간으로 야간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취약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화재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 = 뉴스핌] |
현재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은 연면적 5000㎡ 이상 기숙사의 모든 층 또는 연면적 100㎡ 이상 합숙소(간이 스프링클러)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초·중등학교 기숙사 건물 1619동 중 341동(21%)에만 설치돼 있다.
올해부터 5년 간 총 3199억원을 투입해 총 1278동, 947개교의 기숙사에 단계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178동, 2023년 346동, 2024년 293동, 2025년 292동, 2026년 169동이 설치될 예정이다. 학교 여건에 따라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도 허용하며 연차별 설치 물량은 변동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중등학교에 기숙사를 신·증축하는 경우 소방시설을 강화해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시설법'일부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는 3일 광주 서석고와 보문고를 방문해 학생 기숙사 안전 점검에 나선다.
sona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