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미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킨 총재는 버지니아에서 열린 행사 준비 연설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필요한 만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바킨 총재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현재 월 40만 명에 가까운 고용 증가 속도와 3.6%의 실업률은 여전히 강력하다"며 "실업률은 반세기 만에 최저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즉각적으로나 갑자기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 가지 요인이 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글로벌 공급망 개선, 원자재 가격 압력 완화로 인한 수요 둔화를 꼽았다.
다만 그는 "글로벌 이벤트와 공급망 개선이 받쳐주지 못해도 연준은 도구를 갖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연 2.25~2.5%로 0.75%포인트 올린 바 있다. 연준이 지난달 FOMC 이후 경기 침체를 우려해 향후 금리인상 기조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고위인사들이 여전히 '매파'(통화긴축 선호)색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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