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역대급 집중호우에 피해속출
오세훈 시장, 자정까지 현장점검 나서
서울시 24시간 비상대응 시스템 가동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서울시가 24시간 긴급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퇴근 이후 서울 곳곳에서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주요 담당자들이 대거 시청으로 복귀하고 추가 피해 파악해 긴급대응을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은평구 불광천 산책로가 통제되고 있다. 2022.08.08 mironj19@newspim.com |
오세훈 시장 역시 퇴근 후 3시간만인 오후 9시55분께 시청에 긴급히 복귀한 데 이어 자정에 가까운 시간까지 동작구 등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동작구에서는 사당2동 극동아파트 인근 축대가 무너지고 동작역이 폐쇄됐으며 이수역이 물에 잠겨 지하철이 무정차로 지나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급하게 시청으로 복귀해 풍수해대책상황실에서 현황을 보고 받고 지금은 현장에서 직접 나가 계신 상태"라며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시에서도 밤새 상황을 보면서 긴급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호우경보에 대응해 퇴근길 교통편 증회 등으로 사전대응에 나섰으나 예상을 뛰넘는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동작구 신대방동에서는 1시간동안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를 80년만에서 넘어선 136.5㎜가 집중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와 함께 25개 자치구 역시 수방 상황실을 가동하고 집중호우에 대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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