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명분으로 향후 침공 연습을 위해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고 조셉 우 대만 외교부 장관이 9일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군사 플레이북(play-book·전술을 담은 계획안) 안에 있는 군사훈련을 한 것은 대만 침공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들은 대만 국민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대규모 군사 훈련과 미사일 발사를 하고 사이버 공격과 허위 정보 유포와 경제 압박을 시행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군사훈련이 끝나면 중국은 대만해협의 장기 현상을 무너뜨리기 위한 시도로 이러한 군사적 행위를 일상화할 수 있다"며 중국이 대만해협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없게끔 국제사회의 더 많은 지원을 촉구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대만을 6면에서 포위하는 대대적인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별도의 군사훈련이 지난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황해(서해)와 보하이 연안 일대에서 진행 중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재 대만 상황에 대해 "우려한다"면서도 "중국이 이 이상 무언가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난징 신화사=뉴스핌]주옥함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해협으로 장거리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2.08.04 wodemay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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