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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물가 상승 둔화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2.09% ↑

기사입력 : 2022년08월13일 05:23

최종수정 : 2022년08월13일 05:23

7월 수입물가 지수도 전월比 1.4% 하락
9월 금리 인상 50bp VS 75bp 전망 팽팽
WTI, 공급 우려 완화에 2.38% ↓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38포인트(1.27%) 상승한 3만3761.0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2.88포인트(1.73%) 오른 4280.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67.27포인트(2.09%) 급등한 1만3047.19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데 한몫한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가 낮아지면서 상승했다. 시장 심리는 7월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의 둔화 지표 호조가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

이날 물가 지표는 호조세를 이어가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수입물가 지수가 전월보다 1.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반인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이는 6월 0.3% 오른 데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자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내린 건 7개월 만의 일이다.

이같은 지표는 이번주 발표됐던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데 이어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힘을 실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 발표된 데이터 이후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을 수 있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때 덜 공격적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설립자인 탐 에세이는 마켓워치에 "S&P 500의 현재 수준은 호조된 투자 심리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그레이트 힐 캐피털의 토마스 헤이스 회장은 로이터 통신에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해 현금을 유지하고 6월 저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지 않았던 모든 운용사들이 시장에 다시 복귀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소비자 신뢰가 회복되고 고용이 여전히 강한 가운데 시장이 안정되고 있으며 경제 지표가 이미 긴축의 효과를 보고 있어 계속 둔화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그래프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연준 위원들은 물가 상승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는 발언을 연일 내놓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이번 주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이 통제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유지헤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연준의 다음 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두고 여전히 전망이 엇갈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의 55.5%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44.5%는 7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초 투자자들은 75bp 인상할 확률이 68%라고 예측했다.

반면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시장에 부담이 됐다. 8월 초 미국 내 한주 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6일 마감 기준 일주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2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주 조정치인 24만8000건에서 1만4000건 증가한 수치다.

업종 가운데에서는 기술, 의료, 통신 서비스, 임의 소비재 및 금융주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포쉬마크(POSH)는 온라인 시장이 예상보다 낮은 수익 예측을 발표한 후 8.39% 하락했다. 외식용 기술 플랫폼인 토스트(TOST)는 연간 가이던스를 높이고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7.27% 상승했다.

또 펠로톤(PTON)은 회사의 전략적 변경의 일환으로 거의 800명을 해고한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13.6% 상승했다.

미국 달러는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53%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50% 하락한 1.0269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멕시코만 석유생산 시설 가동이 중단됐지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우려 완화 속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은 전장보다 2.25달러(2.38%) 하락한 배럴당 92.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한 주간 3.46% 상승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8.30달러(0.5%) 오른 1815.5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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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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