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혐오의 정치 기승…김대중식 통합 돌아가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고(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총집결했다. 김 의장은 "김대중식 국민통합의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화합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18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김 의장은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수차례 가택연금과 6년의 감옥 생활, 다섯 번의 죽을 고비와 사형선고까지 고난의 가시밭을 홀로 걸었지만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단 한 번의 정치보복도 하지 않았다"며 "지혜와 용기, 화해와 용서, 김대중식 정치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비로소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에 경제와 민생위기까지 겹친 지금 외환위기를 이겨낸 그 날처럼 국민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아내야 한다"며 "혐오의 정치, 남탓하는 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목숨을 노리던 적까지 용서하던 정치, 김대중식 통합의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개인적인 인연을 언급하면서 "제 정치 인생은 대통령님을 만나면서 시작됐다"며 "저를 당신의 정책기획수석으로 발탁해주셨고 정치를 해보라고 등을 밀어주셨다. 대통령님의 그 길을 저도 따라 걷겠다"고 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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