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에서 또 보육원 출신의 여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25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17분께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A(19) 양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A양이 같은 날 오전 아파트 고층으로 향한 정황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양은 "최근 친구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았다. 가족 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만 18세까지 지역 모 보육시설 등지를 전전했으며, 부모 모두 지적 장애가 있어 보살필 형편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에도 우울감을 호소했다는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보육원 출신 새내기 대학생이던 B군이 자립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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