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박완수 도지사가 최근 임용한 정무직 인사 철회와 관련해 비판하고 나섰다.
공노조는 29일 오전 10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완수 도지사의 정무직 인사권 남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가 1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정무직 인사와 관련해 비판하고 있다. 2022.08.29 news2349@newspim.com |
공노조는 "박 지사는 공무원 자격에 문제 있는 대외협력특보를 3일 만에 임명 철회하더니, 정년 4개월 남은 여성특보를 임명해 놓고 시간의 비판에는 귀를 막고 있다"고 질타하며 "이런 상황에서도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는 도의원 출신 A씨가 모 출자.출연 기관장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계속된 실책 인사 후에도 도민에게 아무런 사과나 해명도 없이 넘어가더니, 이제는 내 맘대로 막장 인사시리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그 속을 알 수 없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도지사로 당선되기만 모든 인사를 제 맘대로 주물러도 된다 생각한다면 그것은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다"면서 "정무직 인사 외에도 즉흥적이고 이랬다저랬다하는 8월 정기인사의 모습은 도청 내무 실망감을 주기 충분해 했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공노조는 "김경수 도정의 인력 운영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보였던 박완수 지사는 더 이상 내로남불, 막장 드라마식 인사를 그만두길 바란다"며 "비정상적인 정무직 및 출자 출연기관 인사를 당장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정상적 상태로 돌려놓거나 상식적인 궤도로 전화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정 분위기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신동근 위원장은 "매주 월요일마다 간부회의를 하고 있는데, 세부적인 업무까지 다 질책하고 있어 실국장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토로하며 "인사권자에게 항명을 하지 못하는 공무원들의 불만이 많다. 일각에서는 공항장애마저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 도지사는 뭔가 지시를 하고 하면 일관성 있게 좀 추진을 하면 될 건데 이랬다가 또 그다음 날 며칠 뒤에는 또 이랬다가 도저히 갈피를 못 잡겠다. 이런 얘기들이 실국장이나 과장들 입에서 노조로 흘러들어 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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