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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종합화학소재 전문기업 금양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발포제 기술을 바탕으로 가정 및 애견용 매트 시장에 진출한다. 전세계 발포제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금양은 지난 4월부터 글로벌 스포츠 용품 업체인 나이키에 제품 공급을 시작하며 친환경 발포제 사업을 본격화했다.
30일 금양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 전방 화학업체들의 가동률 저하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준비해왔던 신규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려고 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매트시장에 진출해 유아용, 애견용, 요가용 등 다양한 친환경 매트 공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양은 세계 최초로 친환경 발포제 '케이와이에코'(KY ECO) 시리즈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범용발포제의 분해 시 발생할 수 있는 포름아마이드와 암모니아를 완전히 제거했다. 유해물질 뿐만 아니라 공정 시 발생하는 악취(황 화합물·황산화물 계통)도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직접적으로 닿게 되는 매트, 벽지, 바닥재, 신발 등의 제품 적용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캡슐발포제의 구조를 적용해 단열성, 완충성 및 방음성을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친환경 발포제 사업을 확대해 유아용 매트와 애견용 매트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라며 "친환경 매트를 판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영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내부적으로는 애견용 매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반려견들이 냄새에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견주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금양은 내년부터 친환경 발포제 사업을 글로벌 신발사업 및 자동차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발포제는 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 탄소 저감에 관심이 높은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양은 올해 상반기부터 유럽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으며, 하반기에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아디다스와 퓨마 등 글로벌 스포츠 용품 업체와 볼보, 벤츠 등 자동차 기업에 친환경 발포제가 납품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금양은 본업인 발포제 사업의 호조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77억원과 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 10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반기 대비 12% 증가한 1146억원, 영업이익은 23% 오른 81억원을 기록했다.
금양은 지난 2020년 신규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차전지 소재 사업(지르코늄 첨가제·수산화리튬 미세가공)에 진출했으며, 최근 2170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해 제품 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다. 오는 4분기에는 수소연료전지 탑재 선박에 대한 시범 운영에 돌입해 수소연료전지 사업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