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규모·직종·연령별 노사 심층 인터뷰
20개 업종 근로자·인사담당자 40명 참여
근로시간·임금체계·제도개편 애로사항 청취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노동시장 개혁과제 발굴·검토를 위한 전문가 논의기구인 '미래노동시장 연구회'는 1일 주요 업종별 근로자와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층인터뷰는 노동시장 개혁과제가 여러 이해관계자와 관련돼 있고 업종별 특성도 다양한 만큼, 현장 의견을 폭넓게 들을 필요가 있다는 연구회 논의 결과에 따라 마련됐다.
그간 소규모 업종·기업 중심으로 진행된 간담회나 현장방문과 달리, 최대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업종·규모·직종·연령 등을 폭넓게 고려해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2.06.23 [자료=고용노동부] 2022.06.24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날 심층인터뷰에는 제조업, 보건업, 정보통신업 등 주요 20개 업종(중분류기준)의 근로자와 인사담당자 40명이 참석했다. 인터뷰는 보다 심도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주요 업종별 노·사를 구분해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별 근무 현황과 함께 실제 현장에서 느꼈던 애로사항, 법·제도와 현실 간의 차이, 제도 개편 필요사항, 개편 시 고려사항 등에 관해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금체계와 관련해서는 현재 임금이 결정되는 체계와 직무·성과 평가하는 방식이 공정한 보상으로 연결되는지, 개선 필요사항이 있는지 등에 대한 인터뷰가 이뤄졌다.
근로시간과 관련해서는 실 근로시간과 함께, 일·생활 균형이 충분히 보장되고 있는지, 업무량 등에 따라 근로시간이 탄력적으로 운영되는지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있었다.
아울러 양극화 등 이중구조와 관련해서도 현장에서 느끼는 임금 등 근로 여건 격차를 비롯해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과 해소 방안 등도 언급됐다.
노동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된 미래노동시장 연구회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현황과 주요 쟁점들을 살펴보고, 논의 방향 및 과제 발굴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18일(킥오프 회의) 발족한 이후, 전체회의(4회)·워크숍·외부전문가 발제(2회) 등을 진행했다.
연구회는 현장의 실태를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추가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노‧사 단체 토론회, 전문가 간담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연구회 좌장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오늘 인터뷰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업종·분야에 대해서는 별도의 소통 기회를 마련해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어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하는 데 있어 노와 사라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현장 의견을 토대로 노·사가 최대한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노동시장연구회 구성원 12인 [자료=고용노동부] 2022.07.18 swimmi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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