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이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통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경제 도시 쓰촨성 청두가 신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연장하고, 광둥성 선전시는 전수 검사를 통해 3단계로 위험 지역을 분류해 외출 제한을 실시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위해 봉쇄한 인구 2100만명의 청두시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추가 전수 검사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봉쇄 기간을 연장했다.
지난 주말 봉쇄에 들어간 선전시에도 전수 검사 지시가 내려졌다. 시당국은 검사 결과에 따라 도시를 코로나19 위험 경보 3단계로 분류하고, 위험 '높음'과 '중간' 지역은 봉쇄를 지속할 방침이다. 위험 '낮음' 지역도 지역 감염자 발생시 봉쇄 기간을 3일 연장한다.
린한청 선전 공중보건 책임자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엄중하고 복잡하다. 새로운 감염 사례 건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선전시의 신규 확진자는 89건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2일에는 87건이 보고됐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현재 중국 33개 도시에서 일부 또는 전면 봉쇄 조치가 시행 중이다. 6500만여명의 주민이 봉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쓰촨성 청두 시민들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위해 줄 서 기다리고 있다. 2022.09.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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