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회 카페 수익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김 전 회장에게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원웅 광복회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예방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01 leehs@newspim.com |
보훈처에 따르면 광복회는 국회 카페 '헤리티지815' 중간거래처를 활용해 허위발주 또는 원가 과다계상 등의 방법으로 6100만원을 마련하고 이 외에 카페 현금매출을 임의 사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다.
이 중 1000만원은 김 회장 통장으로 입금된 후 여러 단계를 거쳐 현금화돼 사용됐다. 다머지 자금은 필요 시 카페가 대납하게 하는 방식으로 집행됐다. 비자금은 광복회 직원 상여금 및 김 회장의 한복 및 양복 구입비, 이발비 등 사적인 용도 등에 사용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일부 금액은 횡령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나머지 금액으로만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보훈처는 지난달 광복회를 대상으로 두 번째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김 전 회장이 8억원가량을 추가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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