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 주가지수 선물, 무더기 경제지표 앞둔 경계감에 하락...유니언퍼시픽·CSX↑

기사입력 : 2022년09월15일 21:31

최종수정 : 2022년09월15일 21:31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하락세다. 지난 13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충격에 폭락한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로에 대해 보다 명확한 힌트를 줄 여러 경제지표를 앞둔 경계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5일 오전 8시 12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52.50포인트(0.43%) 하락한 1만2169.75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S&P500 선물은 9.00포인트(0.23%) 내린 3956.50달러를, E-미니 다우 선물은 11포인트(0.04%) 밀린 3만1240달러를 가리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13일 CPI 발표 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아 연준이 훨씬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6월 11일 이후 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4일 뉴욕증시는 전날 큰 폭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소폭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2포인트(0.10%) 올랐고, S&P500지수는 13.32포인트(0.34%)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6.10포인트(0.74%) 전진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도매 물가를 나타내는 PPI는 8월에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7% 올라 7월 상승률인 9.8%와 시장 예상치인 8.9%를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8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7월 상승률인 0.1%를 웃돌았다.

한편 이날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미국 경제가 견딜 수 있을지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8월 소매판매 등을 포함한 여러 경제지표가 쏟아져 나온다.

시장은 이외에도 7월 기업재고, 8월 수출입물가지수와 산업생산,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등을 기다리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사진=로이터 뉴스핌]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최대 시장 변수로 여겨졌던 8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는 강화됐다.

현재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예상 폭은 75bp가 우세한 상황이나 예상보다 강했던 물가지표 발표 후 100bp 인상 가능성도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75bp 인상 가능성은 73%, 100bp 인상 가능성은 27%로 나타났다.

미국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근원 CPI 상승세가 강력해 다음 주 FOMC회의에서 최고 75bp 금리 인상이 전망된다며, 이번에 나올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도 이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연준이 분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리 선물 시장이 100bp 인상 가능성도 반영하기 시작한 것과 관련해서는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크게 높일 필요성을 느끼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JP모간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9월 100bp 금리 인상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페롤리는 내주 열릴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100bp 인상할 확률이 "분명 제로(0)는 아니지만 30%가 안 된다고 본다"며 "훌륭한 운전자라면 목표지점에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속도를 올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금리를 한 번에 100bp 올리면 추후 기준금리가 5%를 넘어가게 될텐 데 그럴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다. 아울러 페롤리는 지금 연준이 긴축 페달을 예상보다 세게 밟는다면 내년 연준이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란 베팅도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달러화와 인플레이션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는 8월 CPI 발표에 투자자들이 지난여름 품어왔던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며 미국 경제의 체력이 유지될 것'이란 희망이 사라졌다면서 연준은 미국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대폭 올려야 한다고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8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약 0.6% 상승해 연율 환산 7.4%에 달하는 등 연준 목표치인 2%를 훌쩍 넘은 점을 언급하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이렇게 오랫동안 높다면 경기 과열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하도록 하는 임무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2023년 계획한 금리 수준을 연내 달성하도록 큰 폭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봤다.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 브릿지워터어소시에이츠 창립자 겸 회장은 8월 CPI 발표 후 뉴욕증시가 20% 떨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금리가 훨씬 더 많이 오르게 될 것 같다"면서 기준금리가 4.5% 부근까지만 올라도 미국 주가지수는 20% 가까이 추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달리오 회장은 채권시장서 트레이더들이 향후 10년 평균 연 물가상승률을 2.6%로 잡는 것을 두고 지나치게 안일한 모습일 수 있다면서, 자기 생각에는 4.5~5%까지 오를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 충격이 나타난다면 인플레이션이 그보다 더 높게 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캔자스시티서던(KCS)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개장 전에도 오름세다. 연준이 9월에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장 초반 3.805%로 올라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개장 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9bp 오른 3.451%를, 2년물 금리는 5.7bp 오른 3.8394%를 가리키고 있다.

미국 화물철도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시한(동부 시간으로 17일 오전 12시)이 임박한 가운데 미 노동부와 노조가 미국 전역의 식량과 연료 공급에 타격을 줄 수 있는 파업을 피하기 위한 잠정 협상안을 타결했다는 소식에 유니온퍼시픽(UNP)과 CSX(CSX)의 주가가 개장 전 각각 5% 가까이 뛰었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