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렌스키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전날까지 미국 내 원숭이두창 누적 감염 사례는 약 2만3000건이라며 이같이 알렸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우리는 국내외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감소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며 "다만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 발병 사례가 여전히 늘고 있지만 우리는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원숭이두창 신규 감염 사례의 감소세는 정부가 지난달 4일 원숭이두창을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한지 40여일 만이다.
아울러 월렌스키 국장은 총 54만회분의 원숭이두창 백신이 접종됐고 이 중 80%가 1차 접종이지만 2차 접종 역시 최근 몇 주 동안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알렸다.
원숭이두창에도 예방 효과가 있는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요구한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한 보건소에서 원숭이두창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2022.08.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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