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조희연 만난 서울 학부모들 "학생·교사 디지털 역량 차이 커…'디벗' 통제도 안돼"

기사입력 : 2022년09월20일 18:52

최종수정 : 2022년09월20일 18:52

조 교육감, 20일 오후 학부모회장 100여명과 토론회
"향후 디벗 관리 시스템 구축 필요"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현재 서울 중학교 1학년에게 지급되는 스마트기기 '디벗'에 대해 교사들의 활용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나왔다. 스마트기기를 학교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초·중·고·특수학교 학부모회장 100여명과 '학부모 지원 정책 다시봄, 바로봄, 내다봄 서울교육 학부모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소가윤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초·중·고·특수학교 학부모회장 100여명과 '학부모 지원 정책 다시봄, 바로봄, 내다봄 서울교육 학부모 토론회'를 개최했다. 2022.09.20 sona1@newspim.com

이날 토론회에서 학부모회 지원사업 관련 학부모 학교 참여 활성화 방안, 학부모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사업의 참여 및 효과성 제고 방안 등을 주제로 100분간 원탁 토론이 진행됐다.

우선 코로나19 동안 오프라인 논의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던 만큼 서울 교육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조 교육감에게 "학교마다 디벗을 휴대하게 하는 곳도 있고 학교에 보관하는 곳도 있다"며 "학생들이 집에서 학습이 아닌 게임 등 놀이용으로 디벗을 사용해 통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 보관하고 충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교사와 학생간 디지털 기기 활용 역량 차이가 크다며 교사들의 디벗 활용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벗 연구단을 도입해 활용법을 다양화하거나 실제 학교 수업과 가정 학습이 디벗을 통해 연속될 수 있도록 학습 콘텐츠를 구성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조 교육감은 학부모들의 교사들의 디벗 활용 역량 우려에 대해 "교사와 교장 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싱가포르 등 우리나라보다 앞서가는 나라는 이미 스마트 기기에 프로그램을 심어서 통제하고 있다"며 "스마트 기기로 수업 혁신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가령 전체 수업 과정을 교사들이 확인하고 학생들이 집에 디벗을 들고가서도 일정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꺼지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 등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학교 예산 집행에서 자율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학부모는 "학교 예산을 지정된 곳에만 쓰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며 "학교 예산 자율화를 말하면 학교측에선 힘이 없다며 교육청을 탓한다. 학교와 교육청간 조율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학교 자치 영역을 넓히는 것을 큰 방향으로 두고 학교 예산 자율성을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학부모들의 요청 사항이 많은 급식실, 체육관을 비롯한 학교 단위 환경시설 개선 예산을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7일 학부모 771명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 학부모 지원사업 운영 방향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학교당 650만원이 지원되는 학부모회실 설치 지원사업에 대해 지원금액 확대를 요구하는 학부모가 402명(52.1%)로 전체 참여자 771명 중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

학부모회 학교참여 공모사업의 경우 학교교육모니터링, 학부모교육, 우리가족학교참여 등 3개 사업분야로 구성·활동하는데 교당 100만~200만원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학부모 지원사업으로 학부모회 챗봇, 전환기 학부모 역량강화 교육, 학조부모 교육 등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SNS로 학부모 관련 사업 궁금증에 대한 문의에 답변해주는 챗봇에 대해 1대 1 소통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다"며 "실시간으로 답변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정해놓고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