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20일부터 열흘 간 미국 등 해외출장에 나선 가운데, 이상래 대전시의장이 정례회 기간 중에 이장우 시장 출장에 동행해 논란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21일 논평을 내고 이상래 의장의 해외 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의회를 책임져야 할 의장이 제9대 의회 첫 정례회 기간에 해외 출장을 강행하며 본분을 외면했다는 주장이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지난 7월 15일 이상래 대전시의장이 시청 기자실을 방문하고 있는 모습. 2022.09.21 gyun507@newspim.com |
민주당 대전시당은 '대전시의회 의장인가? 시장 비서인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정례회 기간 중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내팽겨치고 해외출장을 이유로 의장이 자리를 비운 것은 대전시의회 개원 이래 이상래 의장이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또 "첫 정례회에서는 7조 1711억원 규모 2차 추가경정예산과 100여건의 안건을 처리해야 함에도 의장이 본분을 망각하고 자리를 비웠다"며 "해외출장 중 시의회 의장 역할은 딱히 없어보인다. 시장 일정을 쫓아다니는 일정이 전부"라며 이상래 의장의 해외 출장이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정례회기간 해외출장을 갈 수밖에 없었던 긴박한 이유라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장우 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이상래 의장이 언론으로부터 '아직도 이장우 시장 비서인가?' 라는 논란을 자최하고 있다"며 "반드시 해외순방 이유를 소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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