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 3년만에 마주...정상화에 첫 발"
"한미정상 약식회동으로 핵심 동맹 재확인"
"야당 흠집내기로 성과 묻힌 것 안타까워"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관련해 "자유라는 보편 가치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협력·연대·경제·안보를 더욱 공고히 한 계기였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해외 순방과 관련해 여러 성과가 있었지만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관련) MBC 보도로 인해 많이 묻혀있고 훼손돼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6 photo@newspim.com |
주 원내대표는 "영국에서는 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으로 추모 예를 갖추고, 캐나다와 자원 반도체 협력 강화 등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며 "지난 정권이 완전히 무너뜨린 한일 정상이 3년만에 마주 앉는 건 한일관계 정상화에 첫발을 떼는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미정상의 약식 회동을 통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전하고 한미가 핵심 동맹임을 재확인했다"며 "48초 만남 운운은 매우 악의적이고 의도적으로 폄훼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이 정식 양자회담을 한 국가는 영국과 필리핀뿐"이라며 "약식회동한 국가도 우리나라와 일본, 프랑스뿐이라는 게 엄연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익 확대를 위한 대통령의 노력과 성과를 야당의 흠집내기로 묻힌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여러 차례 회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자제를 당부했으나 민주당은 하루가 멀다하고 깎아내리고 비난하기에 급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이번 순방 논란은 외교참사가 아닌 정치참사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진짜 외교참사는 주일한국대사의 부임 후 1년 6개월간 일본 외무성 장관을 못만난 사례"라고 민주당에 직격했다.
또 "대한민국의 대통령 수행 기자가 중국 측에 폭행을 당하고도 항의를 못한 것이 외교참사"라며 "이런 소모적 논쟁이 대통령 순방길 때마다 반복되는 건 국가적으로 불행하고 국익에 대한 자해행위다. 이번 일을 계기로 누가 집권하든 대통령 순방길에는 비난을 자제하고 응원하는 풍토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순방 외교 성과에 대해 '총체적 무능'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25일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순방은 총체적 무능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줬다"며 "외교 참사를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하진 못할망정 뻔뻔하게 거짓말까지 했다. 이게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은 무능과 거짓으로 점철된 윤 정부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실패한 순방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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