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아베 국장 참석차 방일해 기시다와 회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회담을 갖고 최근 북한 핵 위협과 대만 해협 안정 문제 등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해리스 부통령을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만나 회담했다.
백악관은 보도 자료를 통해 카멀라 부통령이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고 강조한 뒤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어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9.26 |
백악관은 또 "두 정상은 북한의 최근 탄도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고, 북한의 핵과 탄도 무기 프로그램으로 인해 제기된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문제 해결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와 해리스 부통령은 이밖에 '중국이 최근 대만 해협에서의 공격적이고 무책임한 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 논의하고 대만 해협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일 3국간 협력의 이점을 강조하면서 한일 양국간 긴밀한 관계를 향한 진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이와함께 미일 양국의 상업, 민간, 안보 분야의 우주 협력 확대와 동남아시아·태펴양 도서국·라틴아메리카에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기시다 총리는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이 미일 동맹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의 실현을 위한 일본의 적극적인 역할과 미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멀라 부통령은 27일 열리는 아베 총리 국장에 참석한 뒤 다음 날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이후 29일 방한,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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