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학부모연합회는 27일 "오는 2030년까지 서면 놀이마루 부지로 부산교육청 청사 이전 추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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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부산시교육청] 2022.09.27 |
조수희 회장은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학부모 입장에서 부산시교육청에 업무를 보러 가면 큰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하며 "민원에 따라 부산교육청 본관 또는 별과, 미래교육원을 별도로 찾아 업무를 봐야 하기 때문에 처음가는 학부모는 어리둥절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교육청의 관련 기관과 부서가 한 군데 있으며 민원인들에게 상당히 편리하다"며 "더구나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양정에 있는 현 교육청보다 접근성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교육청 이전은 예전부터 학부모들이 수없이 건의하고 요청하였던 사안"이라며 "이번 이전을 계기로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고 전국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산시교육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지난 23일 부산진구 놀이마루 부지에 연면적 10만8000㎡, 지하 5∼지상 16층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현 시교육청 청사는 지난 1987년에 준공해 35년이 경과된 노후 건물로, 매년 누수로 인한 외벽·옥상 방수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석면 천장 교체, 창문 중창 공사 등 대규모 수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뿐만 아니라 현 청사는 양정 지하철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소요되는 1.2km가량 떨어져 있어 시민들의 접근성이 매우 낮아 승용차가 없는 민원인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청사 이전 후 현 청사를 교육연수원 추가 시설로 활용하거나 분산돼 있는 센터를 모아 효율적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