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핌] 홍주표 기자 = 충북 충주시는 지난 6월부터 실시한 충주 읍성 부지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에서 다양한 유적이 발굴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개최된 학술자문위원회에서 고려 말에서 조선 전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정면 7칸, 측면 3칸 규모로 직경이 2.5m 이상의 초대형 적심건물지를 충주 주변 지역에서의 최초 발굴 사례라고 전했다.
서조문 전돌. [사진 = 충주시] 2022.10.05 hamletx@newspim.com |
또 초대형적심건물지가 충주 읍성의 중심 건물군으로 확인돼 충주 객사와 관아·사고(史庫)의 성립과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재까지 통일신라~조선 후기에 이르는 건물지 8동과 통일신라~고려시대에 이르는 기와와 토기류, 문양전, 청자편과 조선시대 기와, 토기·백자, 저울추 등 다양하게 발굴했다.
아울러 시는 '관(官)'자가 찍힌 통일신라시대의 기와는 충주가 중요 관청지이며 연화문과 귀면문, 서조문 전(벽돌) 등의 고급 건축부재는 당시 충주 건물의 격이 매우 높았음을 알려주는 중요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정밀 발굴조사단은 조사지역 북쪽 대형건물지 출입시설에서 53㎝×30㎝(두께 5.5㎝)의 크기의 국내에 보고되지 않았던 완전한 형태의 문양전(文樣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백종오(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교통대학교 교수) 자문위원은 "문양전은 적심건물지와 함께 과거 높았던 충주의 위상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유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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