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11일 "일산신도시는 1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용적률과 인구밀도, 그리고 가장 높은 녹지율을 가지고 있어 선도지역으로 지정하기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최근 1기 신도시 정비사업과 관련된 국정감사에서 "선도지역 지정까지 빠르면 2024년에 마칠 것"이라고 밝힌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입장표명에 적극 환영의사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사진=고양특례시] 2022.10.11 lkh@newspim.com

이 시장은 "국토부가 앞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팀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2024년까지 선도지역을 선정하겠다고 밝힌 것은 신속한 1기 신도시 재건축의 확실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앞으로 1기 신도시 주민들의 불안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일산신도시가 국토부의 선도지역으로 지정 돼 재건축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일산 신도시는 올해부터 준공 후 30년이 도래한 단지들이 나오며 22개 단지에서 재건축추진 준비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재건축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 백송마을 5단지, 강촌마을 1·2단지와 백마마을 1·2단지에서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요청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시는 국토부 선도지역 지정과 병행해 내년까지 자체적으로 '선도단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국토부의 마스터플랜(정비기본방침)에 적극 협력하면서도 동시에 국토부의 정비기본방침에 맞춰 시 자체적으로 '고양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신속하게 변경해 자체 선도단지 선정 등 재건축사업의 시간표를 앞당기는 투트랙의 병행 전략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고양시의 선도단지에는 기초조사,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위한 컨설팅 용역지원과 안전진단 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사업기간이 최대한 단축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 사업초기에 주민들 스스로 합리적인 방법으로 의사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양시의 투트랙 전략을 통해 일산 신도시 재건축이 좀 더 구체화 돼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고양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정부와 경기도, 시의회, 전문가 등과 긴밀히 협의해서 차질 없이 재건축의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달 국토부와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마스터플랜 수립 내용, 총괄기획가(MP) 위촉 등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하여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 향후 'MP 지원팀'을 신설, 일산 여건에 맞는 마스터플랜이 수립될 수 있도록 총괄기획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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