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 부지로 오하이오주(州)를 결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혼다는 이날 오하이오 주도 콜럼버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64㎞ 떨어진 파예트 카운티 인터스테이트 71번(I-71) 고속도로 인근의 부지에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지난 8월 29일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체결하고 총 44억달러(약 6조3000억원)를 투자해 미국에 4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설 공장은 프리미엄 브랜드 어큐라(Acura) 등 혼다의 북미 조립 전기차 모델 전용 배터리를 생산한다.
공사는 이르면 내년 초에 시작해 오는 2025년 말에는 파우치 배터리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공장에서는 2200개의 신규 일자리 고용도 이뤄진다.
오하이오주에는 혼다의 자동차 조립 공장 2곳과 엔진 공장 한 곳이 위치한 지역이다. 혼다는 7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와 관련 부품 생산 준비를 마치고 3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혼다와 LG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와 공장 설비 재편에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속한 것은 미국과 오하이오의 또 다른 승리"라며 "나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전기차 제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환영했다.
IRA는 북미에서 제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 혜택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혼다자동차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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