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이 18일로 예정됐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돌연 연기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당초 이번 주 예정됐던 각종 경제 지표 발표 일정에 대해 '연기'라고 표시했다. 경제 지표 발표 연기 이유는 고지하지 않았고 추후 발표 일정도 알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18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3분기 경제성장률을 포함해 9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 등 지표 발표가 모두 연기됐다.
중국 당국이 돌연 경제지표 발표를 연기한 것은 경제 둔화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가 지난 16일 개막해 진행 중인 가운데, 3분기 경제 지표가 좋지 않을 경우 당 대회와 시 주석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제로 코로나' 정책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글로벌 다수 기관은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3.3%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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