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11월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이며,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경제 부문에서 업무를 더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현지시간) 나왔다.
ABC뉴스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21~22일 전국 등록 유권자 6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4.0%) '어느 당이 경제 문제를 더 잘 다룰 것으로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36%가 공화당을 꼽았다. 민주당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다.
인플레이션에 관해서도 공화당이 더 잘 처리할 것이란 응답률은 36%, 민주당을 믿는 응답자는 21%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 안정화 문제에서도 공화당이 36%, 민주당이 22%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폭력적인 범죄도 최대 현안 중 하나인데 이 부문에 대해서도 공화당(35%)이 민주당(22%)보다 앞섰다.
이민자 문제 해결 면에서는 공화당에 대한 신뢰(35%)가 민주당(32%)을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세금과 관련해서도 공화당(30%)이 민주당(28%)보다 불과 2%포인트(p) 차이다.
반면 낙태 문제에서는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8%, 공화당은 25%에 그쳤다. 기후변화도 민주당이 46%로 공화당(16%)보다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책도 민주당이 더 잘할 것 같다는 의견은 39%로 공화당보다 19%p 높다.
현안 별로 정당 지지율에 차이는 있지만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경제와 폭력 범죄란 점에서 민주당에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유권자의 79%가 경제를 "매우 중요한" 문제로 꼽았으며, 61%는 폭력적인 범죄를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했다.
ABC뉴스는 "민주당이 양원에서 간신히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에 암울한 예측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워싱턴DC 캐피톨힐에 있는 연방 의회의사당. 2022.06.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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