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 플랫폼 톈마오(天貓·티몰)가 24일 오후 8시(현지시간)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하면서 '솽스이(雙十一)'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4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중국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산하 인터넷쇼핑 플랫폼 톈마오(天貓·티몰)가 이날 오후 8시부터 '솽스이' 쇼핑 축제 사전 예약을 개시한다면서 '역대급' 할인율로 소비 욕구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톈마오에 앞서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京東)과 가전 업체 쑤닝(蘇寧易購)가 각각 20일, 21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한 상태다.
[사진=바이두(百度)] 톈마오(天貓·티몰) '솽스이(11월 11일)' 쇼핑 축제 일정 |
징둥은 이번 솽스이 기간 299위안 어치 구매시 50위안 할인, 1000위안 어치 구매 시 100위안 할인 등을 약속했다.
쑤닝은 오늘 2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구매하는 제품의 상품 가격이 인하될 경우 차액을 환불해준다고 밝혔다.
'솽스이'에 가장 적극적인 것은 스마트폰과 가전 업계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솽스이'를 매출 확대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퉁화순(同花順) 24일 보도에 따르면 징둥닷컴은 솽스이에 맞춰 아이폰 14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달 초에 출시된 아이폰 14 구매자에 대해 600위안(약 12만 원)의 쿠폰을 지급, 소비자는 최저 5399위안에 구매할 수 있다.
중국 로컬 업체 아너(榮耀)와 오포(OPPO)·비보(vivo)도 최신 스마트폰을 최저가에 선보였다. 5000위안대에 출시된 각 브랜드 주력 모델을 솽스이 기간 징둥닷컴에서 3000위안 대에 구매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TV 가격은 '배추값'에 비교되고 있다. 스다이저우바오(時代周報)에 따르면 샤오미(小米)·하이신(海信)·TCL 등의 초고해상도 55인치 TV 가격이 1300위안대까지 내려갔고 43인치의 경우 900위안 아래에서 판매 중이다.
업계는 플랫폼 간 경쟁은 치열해지겠지만 플랫폼마다 각종 소비 쿠폰을 제공하면서 올해 솽스이 매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정부가 소비 진작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마지막 쇼핑 축제인 '솽스이'가 막을 올리면서 소비 수요가 방출, 막바지에 이른 올해 경제에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상당하다.
한편 '솽스이'는 '쌍십일'이라는 뜻으로 11월 11일을 의미한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淘寶)가 2019년 11년 11월에 맞춰 대대적인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 흥행을 거둔 것이 시작이다. 2020년부터 징둥닷컴·핀둬둬(拼多多) 등도 솽스이 프로모션에 합류하면서 솽스이는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라 불릴 정도로 중국 최대의 쇼핑 축제로 자리잡았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2.10.24 hongwoori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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