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항을 통해 반입된 수입 의류 컨테이너에서 생태계에 교란을 줄 수 있는 외래 개미가 발견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환경부는 인천 서구의 물류센터에 있는 컨테이너 안에서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돼 있는 긴다리비틀개미가 발견돼 긴급 방제조치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항을 통해 반입된 수입 의류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생태계교란 외래 개미 [사진=인천시] 2022.10.26 hjk01@newspim.com |
이 물류센터의 직원은 지난 21일 오후 3시께 베트남 하이퐁에서 반입된 수입 의류 적재 컨테이너 바닥 등에 개미가 있다고 환경당국에 신고했다.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은 국립생태원과 함께 조사를 벌여 긴다리비틀개미 260여마리와 번데기 60여마리 등 총 320여마리를 확인했다.
긴다리비틀개미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돼 있으며 인체 피해 사례는 없으나 일부 생물종에 위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컨테이너와 주변에 개미 베이트(박멸제)를 살포하고 트랩(덫)을 설치하는 등 방제 조치를 했다"며 "트랩에서 추가로 확인된 개체가 없는 점 등으로 봐 컨테이너 밖으로 빠져나간 개미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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