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후 14번째 미사일 도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이 한국군의 대규모 실병 기동훈련인 '2022 호국훈련' 마지막 날인 2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늘 11시 59분경부터 12시 18분경까지 북한이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노동신문이 2022년 3월 25일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된 미사일을 지난 14일 새벽 발사한 이후 2주 만이다.
북한은 지난 16∼22일 열린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마무리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3연임이 확정되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5차례 쏘아올렸으며,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4번째다.
북한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지는 한국군의 대규모 실병 기동훈련인 '2022 호국훈련' 기간 중 마지막 날은 선택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앞서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호국훈련을 겨냥해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불안과 위험을 증대시키는 무분별한 대결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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