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순 광주시의원 "지인 챙기기용" 주장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가 특정업체와의 특혜성 수의계약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필순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3)은 3일 광주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DJ센터 김상묵 사장이 지인 챙기기용 수의계약을 하고 있다"며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면 사임하라"고 요구했다.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사진=광주시의회] 2022.11.03 kh10890@newspim.com |
박 의원은 "지인과의 수의계약으로 제보 받은 사례만 총 11건에 4000만원이 넘는다"며 "직원들이 제보를 꺼려서 확인되지 않은 사례나 구두로만 지시받은 사례까지 밝혀진다면 상당한 배임행위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시회 행사홍보비 예산으로 지인 A씨의 책을 구입하고, 직원의 역량강화 교육에 업무 연관성이 적은 지인 B씨의 법인과 파트너쉽을 체결했다"며 "명백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DJ센터가 전액 시비로 대행·추진하는 사업에 지인 C씨가 운영하는 외부업체에 최대 1억원을 들여 맡기려고 했다"며 "센터 사무국의 주요업무를 지인 업체에 소개한 것은 엄연히 부당한 업무협의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2022년 당기순손실이 약 27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센터 재정악화 등을 초래해 경영능력이 부족하다"며 "직원들에 대한 갑질과 폭언 등 리더쉽의 부재로 소통과 관리능력 부족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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