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진로 진학 위한 고교학점제와 수능중심의 현 대입제도 상충
[무안=뉴스핌] 김대원 기자 = 전남도의회 박종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담양1)은 3일 전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입제도 개편 없이 고교학점제만 준비하는 것은 모순이다"고 질타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해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 운영 제도이다.
전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하고 있는 박종원 도의원[사진=전남도의회] 2022.11.03 dw2347@newspim.com |
교육부는 2022년에는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을 조성하고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년간 단계적 적용을 거친 뒤, 2025년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박종원 의원은 "고교 학점제가 학생의 진로 선택권을 강화해주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대입을 고려하지 않는 교육정책이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2024년 2월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하기로 했고 이 개편안이 바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4년 뒤인 2028학년도 대입에 적용된다.
박종원 의원은 "앞으로도 6년간 현 대입제도 속에 고교학점제를 운영해야 한다는게 현실이다"며 "다양한 진로·진학을 위한 고교학점제가 수능이나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의 현 대입 입시를 준비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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