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폴란드의 요청으로 16일(현지시간) 긴급 대사급 회의를 소집한다는 소식이다.
이 사안에 정통한 유럽 외교관 2명은 로이터에 이같이 알리며, 회의는 나토 조약 제4조에 의거해 소집된다고 알렸다.
이는 영토 보전, 정치적 독립 또는 안보가 위협받는 국가가 요청할시 회원국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한다는 상호협의 조항이다.
소식통 중 한 명은 나토가 조심스레 행동할 것이며, 어떻게 러시아발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폴란드에 떨어졌는지 정확히 확인하기에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폴란드 현지 매체는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 프르제워도우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가 이날 우크라 수도 키이우를 향해 100발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며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후 나온 소식이다.
러시아가 우크라를 공격한 미사일이 엉겁결에 폴란드에 떨어진 것인지, 아예 폴란드를 겨냥한 공격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폴란드는 긴급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고 군사 경계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미국은 추가 정보를 수집 중이다.
15일 러시아 미사일 공격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수도의 한 아파트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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