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온에 30억 투자...지분 3.1% 인수
뉴온 건강식품 신소재 개발 강점
"신규소재 원료 중심 PB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GS리테일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은 '시서스 다이어트'로 유명한 ㈜뉴온과 손잡고 PB(자체브랜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1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국내 건강기능식품 제조회사인 ㈜뉴온에 약 30억원을 투자했다. GS리테일은 뉴온의 구주 4만5000주를 매입해 지분 3.1%를 인수했다.
2014년 설립된 뉴온은 건강기능식품 연구 개발과 바이오·천연물 신약 및 피부용 의료기기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2019년 직접 개발한 시서스 추출물 소재로 만든 제품을 개발, 다음해 '뉴온'으로 사명을 바꾸고 건기식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배우 이나영을 모델로 한 '시서스 다이어트' 제품이 대표 상품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 받은 원료인 시서스 추출물은 100% 식물성 원료로 식약처에서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뉴온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564억원의 매출과 14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GS리테일은 뉴온이 보유한 건강식품 신소재 연구개발(R&D) 역량에 관심을 보였다. 뉴온은 2014년 창립 이래 17건 이상의 건강 기능 식품 원료 특허를 보유하는 등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별 인정형 신소재 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GS리테일은 이번 투자로 홈쇼핑 GS샵의 PB상품을 뉴온과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TV홈쇼핑은 티커머스 사업자와 모바일커머스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환경에 놓여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홈쇼핑을 비롯한 전통 유통 채널들은 PB 상품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중간 유통 비용이나 광고비 등 마진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뉴온은 건강식품 신소재 개발이 활발한 회사로 이번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며 "PB상품 개발은 신규소재 원료 중심으로 검토 중으로 식약처 신규소재 승인 후 검토해 신규 상품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