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뉴스핌] 전경훈 기자 = 오랜 가뭄으로 인해 전남 장성군의 상수원인 유탕제와 평림댐 저수율이 절반을 밑돌고 있다.
29일 군에 따르면 유탕제는 55.4%, 평림댐 32.7%의 저수율을 각각 기록 중이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장성호(33%), 수양제(49.6%)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에 장성군은 '생활 속 20% 물 절약' 실천을 군민에게 당부하고 있다.
장성 평림댐 [사진=장성군] 2022.11.29 kh10890@newspim.com |
군은 흐르는 물 대신 양치컵과 설거지통을 사용하고 세수 등 비누칠 할 때 수도꼭지를 잠그고 수도계량기의 수압도 낮추도록 권고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작물 건조가 심할 경우에만 이동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부분적으로 물을 공급하고 마늘과 양파 등 밭작물은 평소 짚이나 왕겨를 덮어 수분 증발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군은 이같은 실천 방안을 전단지로 제작해 각 가정에 전달하고, 캠페인과 마을 방송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일상생활은 물론 농작업 시에도 물 사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수반돼야 이번 가뭄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며 "20% 물 절약에 꼭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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