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바이오노트가 제품 인허가 등록을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바이오 컨텐츠·동물진단 글로벌 선도기업 ㈜바이오노트(대표이사 조병기)가 반려동물 조기 신장질환 진단을 위한 'Vcheck SDMA' 진단키트의 일본농림수산성(Ministry of Agriculture, Forestry and Fisheries, 이하 MAFF) 인허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Vcheck SDMA 키트를 일본 파트너사를 통해 판매 시작할 예정"이라며 "일본 MAFF 인허가 등록은 매우 까다롭고 어렵기로 알려져 있으므로, 해당 인허가를 통해 바이오노트 제품의 우수한 성능과 품질이 증명된 셈"이라고 전했다.
SDMA는 symmetric dimethylarginine의 줄임말로, 체내에서 단백질 분해과정에서 생성되는 아미노산 중 한가지로, 90% 이상이 신장을 통해 걸러진다. 어떠한 이유 때문에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체내에 있는 SDMA가 배설되지 않고 남아있게 된다. SDMA는 기존에 신장 기능 평가에 사용됐던 기존 바이오 마커들과는 다르게, 간섭요소가 적고 신장이 25~40%만 손상돼도 증가한다.
반면, 대표적인 신장 기능 평가에 사용되던 크레아티닌 같은 바이오 마커는 환묘, 환견의 근육량이 많으면 높게 나올 수도 있으며 신장이 75% 정도 손상돼야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만성신장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 SDMA 검사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조기진단을 하면 적절한 관리를 통해 고양이, 개의 기대수명을 늘릴 수 있다.
바이오노트의 'Vcheck SDMA' 진단 키트는 이렇게 조기 신장질환 진단에 중요한 SDMA를 Vcheck F V200 (이하 V200)이라는 형광면역진단 장비를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정량적으로 그리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Lab 의뢰 검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도 Vcheck SDMA 결과가 98%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에는 100마이크로리터의 혈장, 혈청 (헤파린) 샘플밖에 필요하지 않으며 11분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노트 조병기 대표이사는 "이번 인허가 등록을 통해 일본에 Vcheck SDMA 키트의 판매가 가능하게 됐으며, 당사는 2023년부터 일본 시장에서 3천여개가 넘는 동물 병원에 관련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동물진단 매출의 증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노트는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R진행 중이며, 상장주관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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