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철강 20~30%·석유화학 5% 출하율 심각…수출물류 차질에 업무개시명령

기사입력 : 2022년12월08일 10:08

최종수정 : 2022년12월08일 10:17

철강·석유화학 수출 출하 피해 2조 규모
내수 중심 정유는 일단 제외…추가 검토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 출하율이 크게 떨어지자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로 접어든 수출에 적색등이 켜지다보니 출하 피해가 심각한 철광·석유화학부터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정유분야는 당장 내수에 제한적으로 영향을 주다보니 추가적인 업무개시명령에서는 배제된 상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오전 9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 파업 참여자들을 상대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시멘트 분야에 대한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이후 철강·석유화학에 대한 두번째 업무개시명령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시멘트에 이어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할 예정이다. 2022.12.08 yooksa@newspim.com

이번에 추가로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데는 수출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한 고위 관계자는 "철강의 경우에는 수출 출하량이 정상 출하 대비 20~30% 수준으로 떨어졌고 석유화학은 평상시 대비 5% 출하량에 불과한 상태"라며 "이렇다보니 업계 현장의 수출에도 상당한 차질을 초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철강·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은 장기화되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 속에서 현장의 수출 붕괴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기도 하다.

정부는 철강과 석유화학 업계의 출하 차질로 인한 피해 규모를 2조원 대로 추산했다. 한국철강협회 역시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피해액이 1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 역시 지난 4일 기준 피해액이 1조173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2022.12.07 swimming@newspim.com

업계 현장의 한 관계자는 "철강업계 화물차 기사 5900명, 석유화학 기사 4600명 등 1만여명의 기사가 운행을 하지 않다보니 업계의 피해가 증폭되고 있다"며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게 되면 매출 타격이 1200여억원에 달할텐데 결국 이같은 피해가 다른 산업에도 이어질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석유화학 등 공장을 멈춘 뒤 다시 가동하기 위해서는 2주 정도의 시일이 필요한데 그 사이 피해액만 해도 상당하다"며 "철강과 석유화학 제품의 출하에 차질이 생기면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핵심 수출 전방산업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한국 경제 전반의 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정유업계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은 즉각 발동하지는 않았다. 정유사에서의 석유제품 생산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문제가 되는 유통 구간은 정유사에서 주유소로 가는 내수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 한 관계자는 "기존 탱크로리의 35%가 멈춰선 것인데 정부도 일단 군 탱크로리 등을 활용해 다각적으로 품절 주유소가 더 늘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관리를 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당장 피해가 시급한 부분은 철강·석유화학 분야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달 29일 품절주유소는 23곳에서 30일 33곳으로 늘었다. 이후 이달들어 1일 49곳, 2일 60곳, 4일 88곳, 5일 96곳까지 치솟았다. 다만 6일 81곳, 7일 78곳으로 품절주유소가 다소 줄어들었다. 

한 주유소 대표는 "사실 주유업계도 언제 어느 주유소가 품절이 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최대한으로 재고량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