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차도 분리 여부
보행안전 시설물 설치 여부
13일 자치구·경찰서·교육청 합동회의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초등학교 후문 인근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건을 계기로 모든 초등학교 등하굣길의 교통안전을 점검한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내년 50개교 점검 예정이었던 계획을 전면 수정해 서울시교육청 소속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도로교통공단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2020.11.25 yooksa@newspim.com |
점검은 내년 1~6월에 서울 관내 모든 초등학교 605곳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조사 내용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차도 분리여부, 보행안전 시설물 설치 여부, 주요 통학로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여부와 표지판·노면표시·속도제한 미설치 등 교통 시설물 운영상 문제점이다.
아울러 내년 7~8월에 개선 방안을 자치구와 경찰서에 요청하고 결과를 회신받을 예정이다. 이후에도 위험 요소와 개선 요청 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13일에 교육감, 자치구, 경찰서, 국회의원 및 시의원 등 문제해결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실시해 학교와 현장점검단의 요청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일 사고 발생 학교 주변에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도로교통공단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점검단이 학교 주변 통학로 안전점검 및 교통안전 위험요인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에 따라 학교 요구사항인 정문 앞 시간제 차량통행제한 및 후문 앞 일방통행 등을 강남구청 및 경찰서에 우선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부터 매년 초등학교 주변 교통안전에 대해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특히 이번에 사고가 났던 학교도 2019년에 사고발생 인근의 교통안전을 점검해 과속방지턱 및 일방통행 등을 개선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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