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우주군사 소속 예하 부대
탄도미사일 실시간 탐지 경보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미군 해외 파병 주둔 기지에서는 처음으로 주한미군에 우주군이 창설됐다.
해외 주둔 미군기지에서 우주군이 처음 창설된 것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주한미군은 14일 오후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주한 미우주군(SPACEFOR-KOR) 창설식을 열었다. 초대 지휘관으로는 미 우주군 조슈아 매컬리언 중령이 임명됐다.

매컬리언 중령은 "오늘은 한미 간 철통 같은 약속을 강화하는 동맹의 미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 라캐머라(대장)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 우주군 창설은 미 본토와 한반도,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고 방어하는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매스털러(준장) 미 인도태평양우주군 사령관은 우주군의 많은 새로운 임무 중에서도 전구(戰區) 내에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실시간 탐지와 경보를 제공하는 경보작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스털러 사령관은 "불과 48마일 북쪽에 미국의 현존하는 위협이 존재한다"면서 "우리는 그 위협을 항상 억제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어야 하며 방어하고 필요하면 제압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한 미 우주군은 미 인도태평양우주군사령부 예하 부대로 출범했다. 미 우주군의 야전 구성군사령부 역할을 한다. 주한 미 우주군은 우주 기획과 우주 전문 역량, 우주 지휘통제 기능을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제공한다.
특히 역내 미사일 경보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위성통신 등 임무를 맡는다.

2019년 말 창설된 미 우주군의 야전 구성군 사령부는 하와이 인태사(INDOPACOM)와 미 템파베이에 있는 중부사(CENTCOM)에 이어 주한미군이 세 번째다.
앞서 인태 우주군은 지난 11월 22일 하와이에서 매스털러 준장 이하 20여 명 규모로 창설됐다. 미 우주군은 각 전투사령부에 야전 구성군 사령부 창설 계획을 추진하며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북한을 담당하는 인태사와 주한미군, 이란을 담당하는 중부사에 각각 우주군 부대를 우선 출범시키고 있다.
kjw86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