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김대원 기자 = 전남도가 블루카본을 활용한 탄소중립을 위해 갯벌 식생복원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최선국 보건복지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 목포1)은 15일,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전남은 풍부한 블루카본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립 갯벌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와 연계한다면 세계적인 블루카본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도의회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3)[사진=전라남도의회]2021.11.04 ej7648@newspim.com |
최 위원장은 "블루카본은 갯벌과 잘피, 염생식물 등 해양생태계가 저장하는 탄소로 탄소흡수 속도가 육상생태계보다 최대 50배 이상 빠르고, 염습지 조성의 경우 경제성도 있다"면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맹그로브와 염습지, 잘피림을 블루카본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조만간 갯벌 등이 블루카본으로 공식 인정받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미국ㆍ호주에 이어 세번째로 염생식물이 서식하는 연안습지의 탄소흡수량을 산정해 '국가 온실가스 통계'에 반영했고,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대학 등과 블루카본 선점을 위한 협력과 국가사업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전남은 갯벌과 해안선 등 블루카본을 탄소중립에 활용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춰 개발 잠재력이 높다"며 "최근 유치에 성공한 국립 갯벌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와 연계한다면 세계적인 블루카본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남도가 블루카본을 활용한 탄소중립을 위해 종합적인 계획과 데이터를 확보하고 갯벌 식생복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선국 위원장은 "최근 기아자동차가 해양수산부와 함께 블루카본 사업에 투자하기로 선언했는데 전남도내 기업들이 ESG경영 실천을 블루카본과 연계해 이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기업들이 블루카본 사업 참여를 통해 전남의 탄소중립과 기업 탄소배출권 확보라는 윈-윈 게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전남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역설했다.
dw234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