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 역할 확립…성과 중심 근무 평가체제 정착"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위기대응체제에서 단계적으로 벗어나 질병관리청에 부여된 본연의 과제들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지영미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취임사에서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유행으로 관리해 국민의 일상 회복에 한 발짝 다가서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질병관리청장에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을 내정했다. [사진=대통령실] 2022.12.19 kh99@newspim.com |
지 청장은 "비상 상황에 부응해 만들어진 조직을 상시적, 정규적 운영체계로 전환하고 인력과 자원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추진 하겠다"며 "코로나19 이후 발생 가능한 신종 감염병에도 철저히 대비 하겠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의 조직 효율화에 대한 비전도 내놨다. 지 청장은 "질병청이 명실상부한 독립 청으로서 역할과 권한을 확립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며 "새로 출범한 권역별 질병대응센터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겠다"고 했다.
이어 "성과 중심의 공정한 근무 평가 제도가 정착되도록 노력 하겠다"며 "전문성 강화에 역행하는 잦은 부서 이동은 지양하겠다. 보건복지부와의 인사교류 또한 전문성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지도록 협의 하겠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이 보건의료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도 했다. 지 청장은 "보건의료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경제력에 합당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정부의 비전을 질병청이 앞장서서 구현해야한다"며 "해외기관·국제기구와의 회의 정례화, 전문인력 교류,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국제화에 앞장서는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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