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종원의 국방인사이드] "북한 핵‧미사일, 개발단계 아닌 실제 운용 현실적 위협"

기사입력 : 2022년12월20일 07:58

최종수정 : 2022년12월21일 05: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2년 북한 핵‧미사일 위협 심층진단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의 분석과 해법
"섞어쏘기 공격땐 미사일방어 무용지물
군사뿐만 아니라 포괄적 안보 대응 절실"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2022년 들어 전례 없이 핵무력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준장거리‧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순항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등을 동원해 무려 40차례에 걸친 무력시위를 했다. 지난 5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25차례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군 당국 발표에 따르면 8차례 걸쳐 ICBM을 발사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만 탄도미사일을 36차례에 걸쳐 65발, 순항미사일은 3차례 발사했다. 북한이 올해 탄도미사일 발사에 최대 7000억 원 가까이 소진했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무기체계 권위자인 권용수(해사 34기) 전 국방대 교수와 함께 올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심층 진단을 통해 향후 전망과 해법을 모색했다. 권 전 교수는 "북한의 전술핵은 개발 단계를 벗어나 단거리 미사일과 KN-23 등과 같은 전술유도무기에도 탑재해 사용할 수 있는 운용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권 전 교수는 "북한 발표대로 기술적 설계 목표를 달성했다면 내년 상반기까지 신형 고체연료 모터를 탑재한 ICBM 시험발사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권 전 교수는 "북한의 정찰위성개발은 이미 3차례 관련 요소 기술들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발사를 했기 때문에 내년 4월 실제 정찰위성 발사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권 전 교수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는 개발단계가 아니라 실제 운용할 수 있는 현실적 위협"이라면서 "2019년 이후 등장한 대부분의 무기, 특히 KN-23, 미니 SLBM, 극초음속미사일 등은 핵 탑재가 가능하고 낮은 고도로 회피기동을 한다"고 분석했다.

권 전 교수는 "이러한 무기들이 다른 재래식 미사일과 섞어쏘기 형태로 공격할 때는 현재와 같은 수준의 미사일 방어체계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권 전 교수는 "핵‧미사일 위협은 군사뿐만 아니라 정치와 외교, 경제 등이 포함된 포괄적 안보 차원에서 전문가 지식을 기반으로 대응 방법과 수단을 찾고자 하는 시스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11월 7일 한미 연합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대응해 "11월 2일부터 5일까지 대응군사작전을 단행했다"면서 각종 전술탄도미사일 발사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극초음속무기·화성-17형 ICBM' 방어 쉽지 않아

-북한이 올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력 시위와 도발을 했다. 올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중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올해 북한은 세기도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많은 미사일과 전술유도무기 등을 쏟아 부었고, 기술 고도화 또한 큰 진전이 있었다. 전술핵은 개발 단계를 벗어나 단거리 미사일과 KN-23 등과 같은 전술유도무기에도 탑재해 사용할 수 있는 운용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극초음속무기와 1만5000km 타격이 가능한 화성-17형 ICBM 시험발사로 본다.

-북한이 지난 11월 17일 발사한 '화성-17형' 신형 ICBM 성능시험은 성공했다고 보나.
▲지난 화성-17형 고각발사 비행은 올해 3월에 이어 두 번째 시험발사다. 그동안 공개된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비행특성 데이터를 분석하면 적어도 비행시험에는 성공한 것으로 본다. 하지만 완전한 무기화를 위해서는 탄두부 특히, 재진입체와 다탄두 개별 목표설정 재진입체(MIRV·Multiple Independently-targetable Reentry Vehicle) 기능에 대한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극초음속무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극초음속 무기는 활공 구간에서 낮은 고도로 회피기동을 해 효율적으로 탐지·추적하기 어렵다. 현재 미사일방어 개념에 심각한 도전이다. 특히 북한이 극초음속무기를 전력화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재래식 탄도미사일과 섞어쏘기 형태로 수직·수평의 다차원 공격을 하는 경우 첨단 미사일방어체계일지라도 막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

◆고체연료 ICBM·정찰위성, 2023년 상반기 가능할 듯

-북한의 최근 ICBM 개발 방향과 목표는.
▲북한의 ICBM 개발 방향과 목표은 2021년 1월 노동당 8차 전당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언급한 '중핵적 구상'과 '중대한 전략적 과업'을 보면 추정할 수 있다. 우선 초대형 핵탄두와 MIRV 개발을 통해 화성-17형 ICBM의 핵선제와 보복타격 능력 고도화를 달성하려 할 것이다. 다른 하나는 신속하게 이동해 발사할 수 있는 기존 액체연료 ICBM보다 크기가 작은 고체연료 ICBM를 개발하고자 할 것이다.

-북한이 지난 12월 16일 공개한 140tf(톤포스) 추진력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모터) 지상분출시험도 신형 ICBM 개발과 관련이 있나.
▲140tf 대출력 고체연료모터 시험은 김 위원장이 언급했던 수중·지상 고체연료 ICBM을 개발 단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북한 발표대로 기술적 설계 목표를 달성했다면 내년 상반기까지 신형 고체연료 모터를 탑재한 ICBM 시험발사가 가능하다고 본다. 고체연료 ICBM은 신속 기동해 발사할 수 있어 액체 ICBM에 비해 전략적 가치가 크다.

-북한이 지난 12월 19일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정찰위성개발을 북한이 내년 4월까지 준비를 끝낸다고 했기 때문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3차례의 정찰위성 관련 요소 기술들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발사를 했기 때문에 실제 정찰위성 발사만 남은 것으로 판단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월 15일 평북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된 신형 고체연료 로켓 엔진 시험에서 엔진 동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핵 EMP' 방식 사용땐 재진입체 어려움 상당부분 해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2월 20일 담화에서 북한이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한 것처럼 언급했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완전한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미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에서 2020년 말 공개한 '2021 미 군사력 지표 보고서' 등 관련 문헌을 종합 분석할 때 상당한 기술적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북한이 전통적인 핵 사용이 아닌 고도 40~50km 이상에서 핵탄두를 기폭시켜 핵 전자기파(EMP)를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핵을 사용한다면 재진입체 기술의 어려운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다.

-재진입체 기술의 어려운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 나가사키나 히로시마처럼 물리적 파괴 수단으로 핵을 사용한다면 재진입체는 반드시 마하 20 이상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해 대류권 직전을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6000~7000°C 이상의 고열과 충격을 극복해야 해야 한다. 하지만 핵 EMP의 경우 기폭 고도 부근은 공기도 희박하고 온도도 상대적으로 낮아 북한이 재진입체 기술을 해결하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본다.

-미국의 동맹국과 미국령,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북한 ICBM을 요격할 수 있나.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뿐만 아니라 북한과 같은 잠재적 ICBM 위협으로부터 본토를 방어하는 지상기반미사일(GMD·Ground-based Midcourse Defense)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대부분 ICBM을 막아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1월 17일 비행시험에 성공한 사거리 1만5000km의 화성-17형은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와 캘리포니아의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 배치돼 있는 지상기반요격체(GBI)를 남쪽으로 우회해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어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북한이 핵탄두와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각종 탄도미사일과 전술유도무기, 초대형 방사포 등을 고도화·다종화하고 있다. 현재 한미 전력으로 막을 수 있나.
▲과거와 달리 현 정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동맹 기반의 대응을 표명하고 있고 어느 정도 수준의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와 섞어쏘기 형태의 공격 현실화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에 심각한 도전이다. 현재와 같은 종말단계 다층방어는 한계가 있다. 비행 전 단계에서 다층방어가 가능한 전구광역방어(theater wide defense)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지금 당장 북한이 핵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방사포, 장사정포 등의 공격을 해오면 한미군이 탐지하고 추적, 요격할 수 있다고 보나.
▲스커드나 노동미사일과 같은 재래식 탄도미사일에 의한 공격은 현 한미 자산으로도 충분히 탐지·추적하고 요격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미사일과 전술유도무기의 다종화와 기술 고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KN-23, 미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극초음속미사일 등과 같은 신형무기는 낮은 고도로 회피 기동하기 때문에 적시에 탐지하고 지속적으로 추적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북한이 지난 11월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SM-3 기반 다단계 전구광역방어 확대해야

-북한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한 현재 한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평가한다면.
▲북한 위협과 미사일 방어작전 속성을 생각할 때 효과적인 방안은 동맹국 협력 기반의 미사일방어 개념과 체계 구축이다. 과거 정부에서 나타났던 일부 부정적 국민 정서와 중국 등 주변국의 민감한 반응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미국 미사일방어(MD) 참여를 통한 방어능력 확보보다는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한 단계별 점증적 독자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공식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은 지역방어(area defense) 수준의 종말단계 다층방어 요격체계 구축은 제한적이다. 궁극적으로는 고고도 함대공 요격미사일 SM-3를 기반으로 하는 다단계(중간‧종말단계) 전구광역방어(TWD)로 확대해야 한다.

-그럼 북한의 핵무력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군이 정말로 시급히 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은 천문학적 비용과 장기간 전략적 로드맵이 요구되는 포괄적 안보 차원의 국가전략 문제다. 하지만 체계적인 접근이 미흡한 실정이다. 국가전략 차원의 큰 그림이 그려지고 이것으로부터 하향식(Top-down) 솔루션을 도출해 나아가는 시스템적 접근이 절실하다. 상위 정책과 전략이 모호한 상태에서 도출된 단편적 무기체계 중심의 미사일 방어 추진은 천문학적 예산 투입 대비 효과에서 심각한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

-단편적인 무기체계 중심의 방어보다는 상위 개념의 큰 그림(big picture)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인데, 이를 위한 정책적 제언을 한다면.
▲안보 관점에서 한국을 둘러싸고 있는 지정학적 상황이 너무나 첨예하고 복잡하다. 북한 핵‧미사일 대응 전략을 단번에 정립하고 그대로 추진하는 것은 실패 확률이 높다. 명확한 최종모습(end state)보다는 단계별 목표를 정하고 진화적으로 구현해 나가는 단계적 접근(PAA‧Phased Adaptive Approach) 전략이 필요하다.

-윤석열정부와 우리 국민이 북한의 최근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어떤 인식과 대비를 해야 한다고 보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는 개발단계가 아니라 실제 운용할 수 있는 현실적 위협이라는 점에 주목했으면 한다. 2019년 이후 등장한 대부분의 무기, 특히 KN-23, 미니 SLBM, 극초음속미사일 등은 핵 탑재가 가능하고 낮은 고도로 회피기동을 한다. 더욱이 이러한 무기들이 다른 재래식 미사일과 섞어쏘기 형태로 공격할 때는 현재와 같은 수준의 방어체계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 같은 심각한 북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특히 무기체계 군사중심의 대응개념에는 큰 변화가 없다. 핵‧미사일 위협은 군사뿐만 아니라 정치와 외교, 경제 등이 포함된 포괄적 안보 문제다. 윤석열정부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포괄적 안보 차원에서 전문가 지식을 기반으로 대응 방법과 수단을 찾고자 하는 시스템적 노력이 필요하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사진
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